일본 '카스테라(카스텔라)'의 본고장이자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나가사키. 일본 3대 카스테라가 위치해 있어 성지라고도 불리는데요.
나가사키 여행 중이라면 필수로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써 3대 카스테라 중 개인적으로 가장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 쇼오켄 본점 카스테라를 소개합니다.
나가사키 쇼오켄 본점에서 맛본 인생 카스테라
Nagasaki 2024-03-08
1600년대부터 이어온 레시피로 현재까지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쇼오켄' 카스테라. 평소 카스테라를 즐겨 먹지 않아 큰 기대는 없었는데요. 맛을 떠나서 쇼오켄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친절함의 극치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함께 나긋한 목소리로 반겨주는 첫인상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맛은 워낙 유명하니 궁금하긴 했는데 구매의사에 큰 영향은 없었는데요.
부담스러울 정도로 감사한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 덕분에 1박스 구매했다가 돌아와서 3박스를 더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구매하고 나가는데 문 밖까지 나와서 90도로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일본이 워낙 겉치레 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긴 하지만 650엔 카스테라(5개입) 구매하는데 이런 진지한 서비스는 처음이라 감동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오랜 시간 유지해 온 비결이 남다름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낯설지만 재밌는 식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카스테라라고 하면 달짝지근하니 보슬보슬한 식감?으로 우유가 당기는 그 맛입니다. 각자의 먹어 온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외관 자체는 비슷합니다. 살짝 더 노란색감이 두드러진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한입 베어 먹는 순간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버터가 더욱 들어간 건지 촉촉한 게 훨씬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단 맛이 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 가지 더 반전이 있는데 카스테라 바닥 부분을 먹으면 알갱이가 바스락 거리며 씹이게 됩니다. 굵은 설탕 같은 입자를 바닥에 박아 더욱 달면서도 재밌는 식감으로 먹는 내내 지루하지 않습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카페
전통을 돋보이기 위함인지 쇼오켄뿐만 아니라 유명한 카스테라 가게들은 인테리어가 모두 클래식합니다. 일본 특유 클래식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나마 쇼오켄은 빌딩 건물이라 클래식과 모던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는데 전통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서 이질적이지 않아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쇼오켄은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는데요. 입구를 들어감과 동시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2층인 그 공간이 카페입니다. 아쉽게도 이른 시간에 가서 들어가진 못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 기다리지 못해 참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카페는 오전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업 시간, 위치 안내
영업 시간 : 오전 9:00 ~ 오후 6:00
위치 안내 : 3-19 Uonomachi, Nagasaki, 850-0874 일본
P.S. 어여쁜 박스와 함께 안쪽 포장까지 정성스레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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