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 후기, 가성비 그 이상

 

현재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로봇청소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사용감에 구매율이 높습니다. 국내 대형 가전 브랜드인 삼성과 LG에서도 집중 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상당한데요.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샤오미에서 최근 프리미엄급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구매한 X20 MAX라는 제품인데 가격 그 이상의 퀄리티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

Xiaomi X20 MAX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

로봇청소기를 접한 건 대략 8년 전, 어머니께서 홈쇼핑으로 구매한 센서 따윈 없이 몸으로 청소해 주는 로봇청소기였습니다. 여기저기 부딪치며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아이였는데 너무 심취한 나머지 강아지 배설물을 피하지 못하고 한 몸이 되어 저 세상으로 건너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접하지 못하다가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취해 보고자 로봇청소기를 알아보게 됩니다. 상당히 비싼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 유명 브랜드부터 알아보다가 각종 이슈가 있어 고민하던 중 샤오미 X20 MAX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없는 스펙과 디자인으로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구매 기준이었던 적당한 흡입력과 물걸레질, 자동 세탁과 건조였는데 그 이상을 품은 모델로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모던, 시크한 디자인

평소 화이트 계열을 선호하여 가전도 화이트로 도배하는데 X20 MAX는 블랙 색상만 출시가 되어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쉽긴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모던한 디자인의 X20 MAX

보다 고급스러우면서 무게감 있는 색감으로 시크함이 돋보였는데요. 불필요한 장식 없이 모던한 디자인으로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한 흡입력

로봇청소기를 다뤄보지 않아 흡입력이라고는 노출된 수치로만 알고 있는 필자. 나름 공부해서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는데 샤오미 X20 MAX는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인  8000Pa 의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청소 중인 X20 MAX

타 브랜드 모델과 비교하자면 10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는 모델이랑 비슷하거나 높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삼성 스팀 로봇청소기나 엘지 모델보다는 높고, 로보락에서는 큐레보 프로 라인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입니다.

 

동시에 물걸레질 하는 X20 MAX

실질적으로 사용 시 바닥에 굴러다니는 강아지털, 머리카락, 먼지는 물론 종이 조각과 쌀알, 강아지 사료까지도 가볍게 흡입하며 본연의 역할을 가볍게 수행합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흡입력으로 판단됩니다.

 

밀착 물걸레질

평소에 손으로만 걸레질 하다가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니 편리한 게 당연하지만 기대 이상의 물걸레질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분당 회전 수 이런 건 솔직히 잘 모르겠고 닦고 나면 바닥이 반짝반짝한 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엣지 클리닝 중인 X20 MAX

엣지 클리닝이라고 벽 쪽이나 가장자리 청소 시 우측 발을 슬쩍 내밀며 깊숙한 곳까지 청소를 합니다. 보고 있으면 귀여운데 보다 꼼꼼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참고로 샤오미 앱으로 물걸레질 옵션을 높이면 보다 깨끗한 걸레질이 가능합니다.

 

 

자동 케어 : 먼지 비우기, 물걸레 세탁, 살균 건조

케어 부분에서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청소하다가 먼지통이 찼다 싶으면 베이스 스테이션(본부)으로 복귀해서 자동으로 비우고, 물걸레질 중 어느 정도 했다 싶으면 복귀해서 세탁 후 물 충전까지 알아서 합니다. 그 이후엔 다시 그 자리부터 청소를 시작하고요.

 

베이스 스테이션

이 정도로 스마트한 줄은 몰랐는데 지켜보고 있으면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습니다. 청소가 마무리 단계로 다가가면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복귀하여 먼지 비우기 및 걸레 세탁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열풍으로 살균 건조까지 하여 청결까지 유지합니다. 

 

기대 이상의 꼼꼼함

제품을 처음 작동시키면 센서를 통해 공간을 파악하고 스스로 공간을 나눠 청소를 하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스마트합니다. 

 

샤오미 앱 내 기능과 청소 경로 화면

샤오미 앱으로 보면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청소가 가능한 공간은 길게 움직이며 빈틈없이 청소를 진행합니다. 사람의 장과 같은 모양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청소를 하는데 위 사진과 같이 모든 구역 맡은 임무를 다합니다. 좀 더 세부적인 기능 조절이 필요하다면 앱을 통해 구역 청소나 기능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손쉬운 관리

알아서 스스로 관리를 하는 친구라 크게 관리 필요는 없는데 소박하게 사람의 손이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 손쉽게 할 수 있는데요.

 

베이스 스테이션

베이스 스테이션 관리는 상, 중, 하 3가지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베이스 스테이션 오물통과 물통

상단 커버를 열면 좌측 오물통과 우측 일반 물통이 두개 있는데 좌측 오물통은 위생을 위해 청소 끝날 때마다 비워주면 되고 우측 물통은 채워주면 됩니다. 4L 대용량이라 자주 할 필요는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중간 커버를 분리하면 먼지통이 있습니다. 사용 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3달 정도 주기로 교체해 주면 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분리 가능한 하단부 빨래판

마지막 하단부 바닥 부분에 보시면 로봇청소기가 물걸레 패드를 세탁하기 위한 빨래판이 있는데 이것도 위생을 위해 청소 끝난 후 분리하여 간단하게 손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본체

본체 관리는 3가지를 필요로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게 블레이드입니다.

 

샤오미 X20 MAX 커팅 블레이드

회전하며 먼지를 빨아 당기는 부분인데 머리카락 등 먼지가 가장 많이 붙어 있습니다. 고로 관리를 잘 해 줘야 하는데요. 자동 커팅 블레이드로 교체하여 사용 중인데도 머리카락이 많이 엉켜있습니다.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여 매번 제거하여 사용하는 걸 추천. 

 

물걸레 패드와 필터는 자주 관리할 필요는 없지만 소모성 아이템이라 사용하다 보면 수명이 다합니다.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아쉬운 점

워낙 능력이 출중하여 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해줘 고마운 친구지만 아쉬운 부분을 굳이 뽑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건조 시간과 소음

건조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진행되는 거 같은데 건조 단계에서도 소음이 발생하여 참을 만 하지만 살짝 거슬리긴 합니다. 수면 시간엔 피하는 걸 추천.

샤오미 앱 APP 세팅 관련

앱 세팅을 해야 맵핑 및 세부 단계 조절이 가능하여 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세팅 관련해서 와이파이를 필수로 필요로 하는데 2.4G로만 세팅이 가능합니다. 모르고 진행하다가 막히고 제품 검색이 안돼 불량인 줄 알고 한참을 헤매다가 본체 초기화 후 정상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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