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도쿄의 숨 막히는 더위와 습한 날씨 속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몬자야키 맛집이 있습니다. 시부야역, 요코초 근처에 위치한 '츠키시마 몬자 쿠우야(Tsukishima Monja Kuuya)'라는 곳인데요.
일요일 늦은 저녁에도 불구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웨이팅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위치한 미야시타파크를 두 바퀴는 돌고도 입장을 못할 정도였으니. 정확한 시간은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두 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문난 시부야 몬자야키 맛집 : 츠키시마 몬자 쿠우야
여행 첫날 시부야에 입성하여 유명거리인 요초코 거리에서 한잔 후 돌아다니다가 늦은 시간까지 웨이팅이 있는 가게를 보고 무심코 지나친 가게였는데 알고 보니 소문난 맛집인 몬자 쿠우야.
평소 웨이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집을 즐겨가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간 여행이기도 하고 같이 간 일행의 추천으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느낌의 몬자야키. 일본을 적게 가본 건 아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라 나름 기대가 됐는데요. 메뉴 선택은 일행의 선택에 맞긴 후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애피타이저와 꿀맛 같은 하이볼
도쿄 여름 날씨 자체가 너무 찜통이기도 하고 가게도 철판 요릿집이라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상당히 더운 관계로 메뉴 주문과 함께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더운 열기 속에서 먹는 얼음 동동 하이볼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동시에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문어 발이 철판에 구워지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문어 발을 준다고 합니다. 현란한 솜씨로 문어발을 조리해 주시는데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떠먹는 재미 몬자야키
토핑이 올라간 양배추가 가득 담긴 보울과 함께 메인 메뉴가 등장합니다. 보울 안에는 정체 모를 액체도 담겨 있었는데요.
조리가 시작되면 토핑은 철판 옆으로 모셔두고 양배추와 액체를 막 요리조리 뒤섞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주문한 토핑과 함께 하나가 되는 몬자야키를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이 몬자야키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저는 약간 오꼬노미야끼처럼 익혀 먹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반 액체인 상태로 앞에 주어진 미니 뒤집개 같은 걸로 떠먹는 요리입니다.
마치 철판 위에 죽을 부어 놓고 떠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게 재미와 맛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명란&치즈와 삼겹살&낙지? 총 2가지 다른 메뉴를 시켜 먹어봤는데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삼겹&낙지는 삭힌 매실?(위 사진 삼겹살 위에 올라간 붉은 덩어리)이 들어가서 신맛이 납니다.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살짝 힘들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팁
개인적인 팁인데 살짝 태워서 반 누룽지처럼 먹으면 더욱 맛있으니 꼭 이렇게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철판 볶음밥의 피날레를 응용한 조리법인데 식감도 살짝 생기는 게 훌륭합니다.
영업 안내
영업시간 : 평일 - 오전 11:30 ~ 새벽 4:00 (화, 수 오후 11:00까지) / 주말 - 오전 11:00 ~ 새벽 4:00
위치 안내 : 일본 〒150-0002 Tokyo, Shibuya City, Shibuya, 1 Chome−25−6 パークサイド共同ビル 1F
P.S. 7월 도쿄 정말 진짜 매우 덥고 습하니 마음 단단히 드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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