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갈비살 맛집 골목집갈비살

오늘은 음식 정보 관련 글이 아닌 제 나름대로 선정한 맛집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평소에 외식을 하게 되면 어떤 음식을 많이 드시는지요? 저는 어떠한 한 부류? 종목?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중 하나만 고집해서 않고 먹고, 두루두루 먹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출 내역을 뒤져보니 60% 이상이 고깃집이더라고요.

 

 

저의 외식은 보통 회식 자리가 가장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 또한 회식을 위해 물색해 찾은 맛집인데요. 평소 식당을 맛집 검색 가는데 여기는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 헤매던 중 우연치 않게 발견한 찐 맛집입니다. 요새 선별되지 않은 바이럴 마케팅 덕분에 실망하는 일이 수두룩한데 가끔 이런 보물을 찾는 일이 발생하면 그때 느끼는 희열은 소름 돋을 정도로 좋답니다. 

 

연신내 골목집갈비살

소개

서론이 길었는데 고깃집을 소개하자면 은평구 연신내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골목집갈비살이라는 소갈비살 전문점입니다. 발견한지는 얼마 안돼서 많이 가지는 않았는데 첫날 바로 느꼈죠. 여기는 찐이구나. 처음 방문 시에는 살짝 분점 느낌에 나서 그런가 했는데 알고 보니 개인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아래 고기 사진 보시면 바로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여기는 한우를 취급하는 고깃집은 아니고 미국산 소고기를 취급하는 고깃집입니다. 드셔보시면 외식은 무조건 맛있어야 하고, 본전이 생각나지 않아야 한다는 사장님의 신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도 많지 않습니다. 소 갈비살, 소 부채살, 돼지왕양념목살 고기는 3가지만 판매합니다. 사장님의 자신감을 볼 수 있죠. (주류, 찌개, 냉면도 판매합니다.)

 

육즙 넘쳐나는 갈비살

주문하면 생고기로 나오는데 마블링이 너무 이쁩니다. 그 이유를 보니 미국산 초이스, 프라임 등급 이상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3가지 다 먹어봤는데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고 쫄깃한 게 풍미가 넘칩니다. 보통 갈비살 잘못 먹으면 퍽퍽하고 맛이 없는데 여긴 적절한 지방과 살코기의 조합으로 드셔보시면 고기가 저절로 목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걸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참고로 송이버섯은 고기 시키면 덤으로 주십니다.

 

갈비살을 먹고 나서 무언가 아쉬워 추가로 돼지왕양념목살도 먹어봤습니다. 돼지양념목살도 잘못 먹으면 퍽퍽하고 간 자체가 굉장히 세거나 물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숙성시키신 건지 간도 적절하게 달짝지근하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먹는데만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못찍었네요. 1인분이라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가격 안내

갈비살 150g - 17,900원

부채살 150g - 16,900원

돼지왕양념목살 250g - 13,900원

 

깊은 색감을 가진 참숯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숯은 고깃집에서 굉장히 중요한데요. 가져다주시는 숯이 예술입니다. 사진 보시면 때깔이 남다른 게 보이시나요? 알고보니 양질의 참숯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고기의 풍미를 완성시키기 위한 사장님의 장인 정신을 보여줍니다. 고깃집에서 위생상태로 말 많은 석쇠도 일회용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게 들어가시면 최근에 오픈한 식당처럼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인테리어도 레트로 컨셉으로 시공하셔서 각종 포스터와 옛 물건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성하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외관이 너무 깨끗해서 새로 오픈한 식당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그 자리에서 8년 동안 운영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장사해서 나올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쓰다 보니 무언가 찬양하는 글처럼 보이는데 제가 돈 받고 작성하는 글은 아니고 그만큼 맛이 좋아 소개해 드리려고 작성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간단하게 위치 안내해 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위치, 영업시간 안내

 

연신내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시다가 좌측에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사거리 지나서 직진하시다 보면 춘천명가닭갈비가 있는 사거리나 나오는데 거기서 좌회전하여 직진합니다. 가시다 보면 우측에 제이바이코디라는 보세 옷가게를 끼고 우회전하여 도보로 1분, 68m 정도 직진하시다 보면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저녁 5시 ~ 24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맛집 리뷰는 처음 작성해 보는데 쉬운 게 아니네요. 맛 표현이 서툴러 제대로 와닿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처 방문할 일이 생기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리뷰를 기대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 오늘 저녁은 육즙 넘치는 갈비살과 함께 행복한 한 끼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