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초밥. 본토 음식답게 재야의 고수들이 운영하는 초밥집이 많은데요. 이번 삿포로 여행 중 스스키노역 근처에 장인의 손맛을 자랑하는 초밥집을 발견하였습니다.
장인의 비주얼을 갖고 계신 어르신 3명이 운영하는 마토이 스시. 극도의 친절함은 물론 극상의 음식 맛으로 입 안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삿포로 초밥 맛집 : 마토이 스시
SAPPORO MATOI SUSHI
삿포로 스스키노역 근처 초밥 맛집이라고 칭하였지만 거리도 좀 있고 상당히 뜬금없는 곳에 위치하여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가는 내내 길을 잘못 든 거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요. 도착한 곳은 주택가 인근 어느 부근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위치한 마토이 스시. 주택가 지역 작은 상권에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관광객은 없고 동네 주민과 단골들을 위한 초밥집으로 보였습니다. 겉치레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수기 코팅한 듯한 사진 몇 개와 수기로 작성한 메뉴와 가격. 덕분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겨운 인테리어
진정한 고수는 실력으로 보여준다는 말이 있죠. 인테리어까지 굉장히 산뜻하고 단순합니다. 장식이란 거의 없고 필요한 가구와 집기만 배치하여 효율성을 높였다고나 할까요. 편안한 색감의 벽지와 가구 등으로 꾸밈없는 일반 가정집 같이 정겨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게 되면 격식 있는 인사와 함께 테이블 세팅을 해줍니다. 정성스럽게 물수건과 젓가락을 놓아주신 후 일본 초밥집의 필수 드링크, 농도 짙은 녹차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메뉴 구성
생각보다 다양한 구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일어는 못해서 그림만 보고 골랐는데요. 일본에서 남성 2인 기준으로 2인 메뉴시키면 항상 부족했기 때문에 3인 메뉴로 골랐습니다.
많은 메뉴에 방황하다가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그림에 금 배지를 2개나 달고 있는 메뉴가 시그니처 메뉴로 보여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필자가 주문한 메뉴는 비범한 이름의 ASURA. 3인 27피스 구성입니다.
장인의 손맛
주문을 하면 장인의 비주얼을 갖고 계신 셰프님이 만들기 시작하는데 눈빛이 비범합니다. 장인에게서만 볼 수 있는 눈빛이라고 할까요. 사실 가게에 계신 3분 모두 내공이 범상치 않습니다.
15 ~ 20분 정도 후 생각보다 평범한 비주얼의 초밥이 등장했습니다. 빛깔은 영롱했으나 일반 초밥과는 별 다른 게 없는 모습. 입 안에 넣은 순간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재료 모두 차별 없이 신선함은 물론 풍미가 휘몰아칩니다. 적당한 양과 잘 지어진 쌀밥으로 재료와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재료 본연의 맛은 최대한 살리면서 쌀밥의 훌륭한 서브로 완벽한 하모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먹는 순간 녹아내리는 탓에 아껴가며 먹은 건 안 비밀.
서비스 메뉴
먹다 보면 서비스 메뉴를 제공해 줍니다. 매번 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기가 막혔는데요. 그 주인공은 새우탕과 가라아게.
역대 먹은 새우탕은 새우맛 탕으로 느껴질 정도로 깊이가 남다릅니다. 곁들인 술이 바로 해장되는 것 같은 시원함은 물론 새우가 마구 헤엄치고 있듯이 향 자체가 굉장히 풍부합니다.
가라아게 또한 직접 만드신 건지 타 가게와는 달랐는데요.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과 씹기 좋은 바삭함, 육즙 가득한 육질로 입 안이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P.S. 삿포로 여행 시 매번 가고 싶을 정도로 완전 추천.
영업시간 및 위치
영업시간 : 오후 3시 ~ 11시 구글 맵 기준
위치 : 8 Chome-2-34 Minami 9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9 일본
홋카이도 여행 관련 글
'LIFE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스키노역 부근 신치토세 공항가는 공항버스 타는 방법 위치, 요금 시간표 안내 (10) | 2024.12.05 |
---|---|
삿포로 스스키노 라멘 거리 골목의 숨은 강자 : 쿠마키치 류토 RYUTO 콘버터 라멘 맛집 (5) | 2024.11.30 |
명품 삿포로 스스키노 아이스크림 크레미아(크리미아) CREMIA : 인생 디저트 (6) | 2024.11.20 |
노보리베츠 석수정 세키스이테이 뷔페 석식 후기, 메뉴 안내 추천 (10) | 2024.10.13 |
노보리베츠 세키스이테이 석수정 료칸 호텔 숙박 온천 여행 후기, 가성비 숙소 추천 (21) | 2024.10.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