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스스키노에는 맛집 골목 같이 라멘 거리가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로 좁은 골목에 형성되어 있어 거리보단 라멘 골목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일본 여행을 오면 항상 찾는 음식이라 어김없이 방문했습니다.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메뉴가 있습니다. 이름부터 독특한 콘버터 라멘입니다. 짱구 아빠가 먹는 라멘으로 유명한 메뉴인데요. 라멘을 좋아하는 필자로써 안 먹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삿포로 스스키노 라멘 골목 거리의 숨은 강자 : 쿠마키치 라멘, 류토
SAPPORO RAMEN STREET
삿포로에 도착하여 우연하게 도착한 라멘 골목. 숙소가 스스키노역 근처라 둘러보다가 발견했는데 사실 라멘 골목인 줄도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평소 라멘을 좋아하여 자주 먹는데 이 골목은 필자에겐 너무나 행복한 골목이었는데요. 당시 허기가 상당했던 상태라 웨이팅 가게는 바로 배제하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둘러보다 보라색 간판이 이쁜 '류토(RYUTO'라는 라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쿠마키치 라멘'이라고 합니다. 간판이 왜 2개인 거지.
입장하자마자 사장님의 프로필로 도배된 인테리어에 놀라게 됩니다. 평소에는 입기 힘든 초록 복장과 상의 탈의 사진들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레슬러 당시 사진이었습니다. 자부심이 굉장하셨는데 라멘까지 잘 만드시는 걸 보니 능력자가 맞습니다. 일본 유일의 레슬러 라멘 맛집.
달달 녹진한 콘버터 라멘
삿포로에서 처음으로 먹은 음식 콘버터 라멘입니다. 평소 라멘을 좋아하여 자주 먹지만 관심이 부족했던 탓인지 생소한 메뉴였습니다.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하여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비주얼이 재밌습니다. 차슈가 들어가지 않아 굉장히 건강 음식처럼 보이는데 녹진한 국물 안에 통조림 옥수수 콘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비주얼에 이어 맛까지 재미집니다. 보통 라멘은 깊고 녹진하며 짠맛이 베이스인데 콘버터 라멘은 달달함이 입 안에서 놀아납니다. 크리미 한 단맛이라고 할까요. 버터가 들어가 국물이 더욱 녹진하고 고소한데 담백함이 살짝 흐려진 그 맛입니다. 오묘합니다.
차슈 라멘과 촉촉한 교자
같이 여행하는 일행은 차슈 라멘을 시켰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라멘 맛인데 이치란 라멘에 비해 국물 색은 살짝 연하나 맛은 깊습니다. 차슈가 얇게 슬라이스로 썰려 나와 면과 쌈 싸 먹기 좋으며 차슈 또한 맛이 겉돌지 않고 잘 어우러집니다.
메인 메뉴만 먹으면 허전해서 시킨 교자. 그냥 아는 맛의 일반적인 교자입니다. 윗면은 촉촉하고 바닥은 살짝 바삭한 그 맛. 알아도 찾게 되는 그 맛.
영업시간 및 위치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오전 11:00 ~ 오후 11:00)
위치 : Ganso Ramen Yokocho Sapporo, 3 Chome-8 Minami 5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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