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지드래곤(지디) 신발로 한창 유명해진 미하라 야스히로 피터슨. 눈으로만 신어보다가 생일 겸 선물로 받게 되어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리뷰할 제품은 동일 모델은 아니고 미하라 야스히로 라인 중에 착화감이 최고라고 알려진 웨인 범고래 검흰 색상입니다. 29cm 컨시어지로 주문하여 제품을 수령했는데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를 신다
일본의 해체주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미하라 야스히로. 의류와 신발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슈즈 라인들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생김새와 함께 아웃솔 자체가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걸 볼 수 있는데요. 나이키, 아디다스, 캔버스, 반스 등 여러 브랜드의 유명 모델을 오마주 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에어포스에 야스히로를 녹이다 : 웨인
웨인이란 제품 역시 기존 모델을 오마주한 제품입니다. 외관만 봐도 굉장히 익숙한 외관을 갖고 있는데요. 국민신발로 불리었던 나이키 에어포스 모델을 오마주 하여 야스히로만의 색감으로 재탄생된 제품입니다.
아웃솔(밑창) 윗 부분을 보시면 디자인이 포스와 거의 동일합니다. 앞뒤로 표기되어 있는 MMY로고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재질면에서 페이크 레더가 아닌 소가죽으로 제작되어 조금 더 고급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다 보니 양심상 이 부분은 신경을 쓴 거 같습니다.
아웃솔 부분을 살펴보면 기존 신발에 지점토를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이 나는데요. 디자인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마시멜로 마냥 말랑말랑하지는 않고 적당히 폭신폭신합니다.
신발 양쪽 아웃솔 뒷부분을 보면 마시멜로 같은 부분이 바깥쪽은 올라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지만 새 신을 신다보면 제일 먼저 마모되는 부분인데요. 디자이너가 팔자걸음이라 이러한 부분까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극상의 착화감
이 신발을 알아볼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착화감입니다. 보통 패션화로 출시된 제품들은 외관만 번지르르하고 벽돌 같은 착화감을 선사하여 한두 번 신고 신발장에 고이 전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명모델인 피터슨 조차 착화감이 쓰레.. 로 유명합니다. 살짝만 검색해보셔도 여러 혹평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반면에 웨인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깔창부터가 그 유명한 오솔라이트로 제작되어 발이 굉장히 편함과 동시에 마치 농구를 해도 될 것 같은 쿠션감을 자랑합니다. 정말로 신자마자 신기해서 열댓 번 뛰어본 건 안 비밀.
사이즈 종결
착화감이 아무리 좋아도 사이즈가 안 맞으면 답이 없죠.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신발 사이즈 관련하여 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모델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고 하는데요.
위 사진은 29cm 컨시어지에 표기된 웨인 사이즈표입니다. 여기저기 참고해 봤는데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표라고 생각합니다.
남성기준 평소 구두 245mm, 스니커즈 250mm을 신는데 웨인은 39 사이즈 신으면 정말 딱 맞습니다. 제 발을 실측해 보면 대략 240mm 정도 되는데(남자치고는 발이 작습니다.) 발볼과 발등도 평균보다 작습니다.
이게 정말 딱 맞아서 걸을 때마다 엄지발이 살짝 닿을 정도입니다. 교환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신고 있는데 평균 250mm 사이즈 신는 분들이라면 그냥 40 사이즈로 가시는 게 정답입니다. 차라리 살짝 남고 꽉끈하시는 게 더 이쁠 것으로 예상되오니 참고 바랍니다.
부록. 29cm Concierge(컨시어지)
무신사의 부티크와 같이 29cm에서는 컨시어지라 하여 하이엔드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을 수입하여 감도 높은 큐레이션과 쇼핑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무신사 부티크처럼 칼배송은 아니지만 주문하고 하루나 이틀 정도 걸리는 거 같으며, 포장 상태도 양호합니다. 에어쿠션을 양 옆에 더 채웠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제품에 문제가 없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본드 자국과 박음질 불량글이 간간히 올라오는데 뽑기 운이 좋은 건지 제품 마감도 좋고 상태도 좋았습니다. 달려있는 컨시어지 초록색 TAG(위 제품 사진 참고)을 제거하면 교환, 환불이 불가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P.S. 벌써 2023년의 끝자락이 보이고 있네요. 한 살 먹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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