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역 안주 오마카세 맛술집 을지잔치 후기, 데이트 코스 요리

 

을지로, 힙지로에서 안주 오마카세 컨셉으로 요리와 술을 곁들일 수 있는 이색적인 술집이 있습니다.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안주잔치'라는 곳인데요.

 

코스식으로 제공되는 요리에 나름 재미도 있고 어여쁜 플레이팅에 깊은 맛까지,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맛술집입니다. 어둑 잔잔하니 분위기까지 좋아 데이트 코스나 소개팅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으로 보입니다.

 

 

을지로3가역 안주 오마카세 맛술집 을지잔치

을지잔치 매장 인테리어

감성 분위기의 을지잔치

 

데이트, 소개팅이 아닌 회식 장소로 방문하게 된 안주 오마카세 '을지잔치'. 늘 가던 고깃집과 술집에 지쳐 이색적인 회식 장소를 모색하던 중 안주 오마카세라는 타이틀에 혹하여 바로 방문하게 됩니다.

 

남정네들끼리 가서 회식하기에는 살짝 거리감 있는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입구에서 잠깐 서성였지만 안내해 주시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밖에 입간판이 따로 없어 아주 잠시 헤맸는데 방문 시 2층에 표기된 상호명을 찾으면 보다 수월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메뉴 구성

오마카세 컨셉에 맞게 메인 메뉴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차로 한잔하러 온 분들을 위한 간편 오마카세(2만 원), 식사로도 손색없는 메뉴 구성의 적당 오마카세(3만 원), 푸짐한 분들을 위한 든든 오마카세(4만 원).

 

이 외에도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한데요. 사시미부터 숙회, 철판요리, 구이, 두부 김치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적당한 가격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적당 오마카세

필자 무리는 저녁 식사 없이 1차로 방문하였으며 2차를 위한 여유 공간을 마련해 두고자 '적당 오마카세' 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총 4인으로 사진에 보이는 음식은 4인분의 양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시미와 찜요리

시작은 부담 없는 재료로 해산물과 채소로.

사시미와 찜 요리

차분하게 차례로 뱃속을 채우기 위해 시작은 가볍게 갑니다. 숙성된 날것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사시미, 부담 없이 가볍게 먹기 좋은 식감으로 제공되는 찜 요리. 구성으로 사시미는 광어, 연어, 참치, 전복이 나오며 찜 요리로는 채소 4가지와 새우, 차돌박이.

 

간재미 카펠리니와 수육

식감이 재미난 탄수화물과 삶은 고기.

을지잔치 간재미 파펠리니와 수육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 간재미 카펠리니. 소면과 같은 비주얼로 보다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여 새콤달콤한 양념과 더불어 간재미와의 궁합이 예술입니다. 잘 삶아진 수육은 늘 먹던 그 맛이지만 언제 먹어도 행복한 그 맛입니다.

 

 

고등어구이와 쌀밥

담백한 포만감으로 더욱 알차게.

을지잔치 고등어 구이

한창 입놀림이 무르익을 때 나오는 식사 메뉴.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와 꼬들과 중간 사이 식감의 쌀밥이 제공됩니다. 같이 제공되는 생김과 같이 싸서 먹으면 담백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닭백숙

본격적인 음주의 시작.

깊은 맛의 을지잔치 백숙

깊은 맛을 자랑하는 닭백숙. 속을 뜨끈하게 달래주는 국물이 술을 절로 생각나게 합니다. 술 한잔에 국물 한 모금이면 언제 마셨냐는 듯이 치유되는 그 맛인데요.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쫄깃한 닭다리와 국물 안에 들어있는 찹쌀과 함께 행복을 선사합니다.

 

후식

메뉴 구성에 후식이 아이스크림으로 들어가 있었으나 못 먹고 나왔습니다. 언급을 해야 주는 메뉴인지 추가로 나오는 게 없어 퇴장과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술 페어링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는데요. 필자는 증류주와 사케로 함께 했는데 생각보다 페어링이 좋아 부담 없이 적시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도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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