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치킨계의 숨은 강자를 발견했습니다. 연신내역 근처에 위치한 달가득치킨인데요. 퇴근 후 허기를 달래려 야식으로 급하게 시켰었는데 우아한 달콤 매콤함과 인상 깊은 바삭한 식감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치맥이었습니다.
달가득치킨 닭강정, 식어도 맛있어
달가득치킨 닭강정
메인 메뉴는 한통가득으로 시작하는 치킨 메뉴들인 달가득치킨.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치킨 집으로 연신내에서는 치킨 성지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메인 메뉴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맛스럽게 생긴 비주얼과 후기로 인해 잠시 고민하다가 필자가 선택한 메뉴는 닭강정입니다. 고된 하루를 인해 뼈를 발라먹을 힘조차 남은 상태가 아니었는데요.
깨끗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 위로 영롱하게 펼쳐진 붉은 빛깔의 이불을 둘러싸고 있는 매혹적인 비주얼을 보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우아한 달콤 매콤함
닭강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맛이 있습니다. 보통은 달달함이 강해 먹다 보면 질리는데요. 달가득치킨 닭강정 소스는 달랐습니다. 물리지 않는 맛이라고 할까요?
달콤함과 매콤함이 공존하는데 일단 가볍지 않고 깊습니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땅콩가루가 토핑으로 뿌려져 있어 고소함까지 더해지는데요. 일차원적인 맛이 아닌 제목 그대로 우아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닭강정입니다.
일반 닭강정보다 매콤함이 더해서 필자와 같은 맵찔이들은 먹다보면 잔잔히 올라옵니다. 하지만 같이 동봉되어 오는 치즈 머스터드소스로 눌러줄 수가 있는데요.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기가 막힌 궁합.
오래가는 바삭함
치킨이든 닭강정이든 바삭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배달 연기로 1시간 정도 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식감은 살아있었습니다.
잡내도 없고 깨끗한 기름을 쓰시는지 튀김옷도 굉장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크런치한 식감은 정말 예술이었는데요. 매서운 치킨 시장에서 오랜 자리를 유지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중요한 건 이 바삭함이 다음 날까지 간다는 겁니다. 양이 많아 냉장고에 보관 후 다음날 전자레인지로 데워 치밥으로 먹었는데요. 보통은 눅눅하거나 딱딱해지는데 달가득치킨 닭강정은 달랐습니다. 100프로까지는 아니지만 80프로 정도? 감동 그 자체.
앞날이 기대되는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달가득치킨. 평소에도 개인 치킨집들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욱 응원하게 되는데요. 오래가는 동네 치킨집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영업시간 및 위치, 주차 안내
영업시간 : 평일 15:00 ~ 2:00, 주말(토일) 12:00 ~ 2:00
위치 : 서울 은평구 연서로 28길 10
주차 : 불가
연신내 맛집 관련 글
'FOOD & DR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릉불고기 포천 일동점 : 본점을 뛰어 넘는 맛집 (6) | 2024.07.29 |
---|---|
깊은 맛을 자랑하는 서오릉 한식 푸주옥 : 곰탕, 설렁탕 (2) | 2024.02.04 |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가다가 발견한 최미자소머리국밥 맛집? (2) | 2024.01.07 |
대방어 제철 맞이, 서울 연신내 해산물 맛집 '포항물회'를 다녀오다. feat. 과메기 (4) | 2023.11.19 |
피맥에 잘 어울리는 미국식 피자 : 노모어피자 with 바질 마스카포네 뇨끼(시그니처 메뉴), 더블페퍼로니 반반 (3) | 2023.11.10 |
댓글